'개인 최고점' 김채연, 13일 역대 3번째 메달 도전
두 번의 아쉬운 실수 김서영은 51.23점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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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이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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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로 출발,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김채연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 총점 71.88점을 받아 25명의 전체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위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75.03점)의 몫이었다. 김채연은 13일 오후 2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김채연이 입상한다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동메달리스트 곽민정, 2017년 삿포로 대회 금메달리스트 최다빈에 이어 세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김채연은 2024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동메달, 2024 상하이 사대륙 선수권 은메달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선수다.
국제종합스포츠대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인데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화려하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쇼트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다.
25명의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김채연은 트론:새로운 시작 외 2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수행했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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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이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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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동작에 힘이 있었고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때에는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잘 수행한 김채연은 후반부 트리플 플립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까지 전혀 흔들림 없이 연기했다.
김채연은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우선이다.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 트리플 점프가 있는데 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며 "부담 갖지 않고 내일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채연의 바로 뒤에 나선 김서영(수리고)은 큰 실수를 범해 7위에 그쳤다.
김서영은 초반부터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졌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에서도 랜딩에 실패하며 기술점수가 깎였다.
결국 김서영은 51.23점의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김서영은 "생각과 욕심이 많았다. 떨리기도 했다. 떨려도 할 건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내일 더 정신 차리고,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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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서영이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 쇼트에서 연기를 펼치다 넘어지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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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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