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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트럼프의 관세 엄포, 투자자들은 “협상용이겠지”... 국내 증시 보합 마감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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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트럼프의 관세 엄포, 투자자들은 “협상용이겠지”... 국내 증시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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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의 재부각에도 보합권을 유지하며 252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도 관세 25%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올랐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p(0.33%) 내린 2,521.27, 코스닥 지수는 6.77p(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p(0.33%) 내린 2,521.27, 코스닥 지수는 6.77p(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전 거래일보다 0.03%(0.65포인트) 내린 2521.27로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버텼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0억원, 2790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은 2669억원 순매수했다.

장이 열리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이 전해지며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불거졌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8포인트(0.45%) 내린 2510.64로 출발해 장 초반 25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대부분을 만회하며 2520선을 되찾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3%대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관세 우려에 하락 출발했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이 축소되고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국내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증시가 예상외로 흔들리지 않은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협상용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용일 뿐이라고 분석하며 관련 소식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실제 강경한 조치가 취해질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놓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원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불확실성이 진짜 관세 전쟁보다는 협상카드라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며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77포인트(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이 홀로 133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6억원, 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대형주는 부진했지만 로봇·엔터 등 새로운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한령 해제를 요청해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이 진입하며 시장이 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로봇 테마주가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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