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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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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진짜 너무하네…손흥민 ‘EPL 2시즌 7골’ 윙어와 비교…“올여름 팔아야 하는 선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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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영국 현지에서 충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팀 경기력이 떨어지자 손흥민에게 비판이 쏠리고 있고, 이제는 "매각해야 할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었다가 실패했던 네덜란드 출신 윙어 스티븐 베르흐바인(28)과의 비교까지 등장하며, 토트넘이 베르흐바인을 방출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보다 베르흐바인이 나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토트넘이 '빅게임 몬스터'를 놓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과 베르흐바인을 비교하는 충격적인 분석을 내놨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아약스로 떠난 베르흐바인이 오히려 토트넘에 더 적합한 선수였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문제 삼으며, 토트넘이 그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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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력이 도마에 오른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7일 열린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이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합산 스코어 1-4로 무너지며 허망하게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볼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감아 찬 슈팅도 허망하게 골문을 넘어갔다"며 혹평을 남겼다.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 수비에 묶이며 공격에서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59%(10/17),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0회(0/2),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0회(0/3)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볼 터치 횟수(29회)도 선발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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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레드냅은 "오늘 토트넘은 반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밀리기만 했다"며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한 번도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팀이 어려울 때 그는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되자, 영국 현지에서는 그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상징이었고,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제 둔화되기 시작했다. 그의 생산성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과 베르흐바인을 비교하며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베르흐바인의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포스테코글루의 시스템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베르흐바인은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2022년 아약스로 이적했다. EPL 두 시즌(83경기) 동안 단 8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에서 27경기 7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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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베르흐바인은 이번 시즌 경기당 4.3회의 일대일 돌파 성공, 경기당 1.8회 드리블 성공, 경기당 1.2회의 태클 성공을 기록 중이다. 풋볼 팬캐스트는 "베르흐바인은 과거 '빅게임 몬스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저조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베르흐바인이 있었다면 이런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 선수들을 등급별로 평가하며 손흥민을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반드시 내보낼 필요는 없지만, 닥칠 수 있는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들"이라며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그를 현금화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은 ‘무조건 지켜야 할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반면 티모 베르너, 세르히오 레길론 등은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든 만큼 그의 경기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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