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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정재(왼쪽부터) 사내이사,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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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귀하의 데이터는 중국과 공유되지 않습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이메일 공지 중)
딥시크발 개인정보 논란이 한창 잘 나가던 글로벌 스타트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저비용 고효율로 알려진 딥시크 도입을 알리면서도 개인정보 논란에 대해 일찌감치 선을 긋고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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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가 이용자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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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5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 명의의 메일을 통해 “퍼플렉시티 플랫폼에서 딥시크 R1(DeepSeek R1)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해당 모델은 미국과 유럽에 있는 서버에서 호스팅 돼 중국과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딥시크앱에서 검열된 주제를 포함해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6월 SKT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같은 해 8월 26일에는 국내 가입자 500만명(지난해 8월 기준)을 돌파한 SKT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전면 개편과 동시에 탑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배우 이정재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국내 시장에 맞춘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퍼플렉시티의 발 빠른 움직임은 딥시크발 개인정보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는 이름 등 기본정보부터 키보드 입력 패턴에 이르기까지 과도한 정보 수집, 수집된 정보의 중국 서버 저장, 중국 법 적용 우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외교, 안보, 통상 분야 정부 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S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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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딥시크’(DeepSeek).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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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앱 2위로 딥시크(121만명)가 급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 논란이 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국민신문고 등 민원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법상에 근거한 ‘사전 실태점검’에 나설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개보위는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법 등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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