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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했지만, 전반전 선제 실점을 시작으로 내리 네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토트넘의 꿈은 또다시 좌절됐다.
더욱 참혹했던 것은 경기 내용이었다. 축구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은 36%의 점유율만 기록했으며, 기대득점(xG)은 고작 0.18에 불과했다. 다섯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이 패배 이후 영국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주장 자질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토트넘 선수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난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토트넘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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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은 더 이상 번개 같은 속도와 치명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의 플레이는 과거보다 확실히 둔해졌다”라며 “손흥민이 주장이라는 직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로 남는 것은 여전히 멋진 일이지만, 그 순간이 짧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적절한 가격에 토트넘을 떠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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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원인을 개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다소 부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격 지표는 2022-23시즌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당시 스포츠 탈장 부상을 안고 뛰었고,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손흥민의 나이는 31세로, 자연스러운 기량 저하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이다. 게다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고, 이후에도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손흥민에게 쉬는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경기에 나서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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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다. 그러나 토트넘이 젊은 선수 위주의 리빌딩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전설로 남을 것이지만, 그 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역할이 줄어들거나, 심지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와 팀의 리빌딩 방향성에 따라 그의 미래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토트넘의 17년 무관의 책임을 손흥민 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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