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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강동훈 銅

조선비즈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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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강동훈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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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19)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설상 종목’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채운은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얻어 우승했다. 프리스타일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구사하는 종목인데,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이채운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이 지난해 2월 강원도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는 모습./뉴스1

대한민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이 지난해 2월 강원도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는 모습./뉴스1



이채운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 2차 시기에서 2위(89.50점)로 결선에 올랐다. 1위는 중국의 양웬룽이었다. 스노보드 예선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로 순위를 정해 결선에 진출한다.

당초 이번 아시안게임엔 하프파이프만 출전하려다가 대회 직전 슬로프스타일에 추가로 참가를 신청했다. 13일 열리는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도 메달 기대감이 커졌다.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두 종목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채운과 류하오위(중국·76점)에 이어 강동훈(고림고)이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동현(시흥매화고)은 예선 1차 시기에서 기권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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