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보소] 늦겨울 매서운 추위, OTT와 '집콕'으로 이겨내자

[이소라 기자]

입춘이 지난 이번주, 거짓말처럼 늦겨울 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게다가 눈까지 내려서인지 원래 온도보다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햇살은 따스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왠지 밖에 나가면 안될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번주 '집콕'을 준비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OTT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집콕'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해줄 듯 합니다. 따뜻한 이불과 간식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쿠팡플레이의 야심작 '뉴토피아'

지난 해 '가족계획'이라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던 쿠팡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뉴토피아'를 꼽았습니다. '좀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인 '뉴토피아'는 믿고 보는 배우 박정민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좀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알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 곰신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오직 서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곰신 커플. 좀비로 뒤덮인 서울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액션과 예측 불가한 생존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좀비 사태에 맞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과감하고 다양한 형태의 좀비, 그리고 윤성현 감독만의 유니크한 연출이 더해져 독특하고 신선한 K-좀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색다르게 만나는 호주 드라마 '애플 사이다 비니거'

넷플릭스 시리즈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전통적인 치료법 대신 자연 건강 요법과 멘탈 건강 요법을 통해 질병을 극복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인플루언서로 떠오른 '벨'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벨은 자연식 위주 식단으로 뇌암 말기를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모바일 앱과 요리책까지 출시해 유명세를 얻는습니다. 하지만 벨의 메시지는 점점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영화 '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 등의 케이틀린 디버가 벨 역을, 넷플릭스 영화 '왓츠 인사이드', 영화 '언프렌드' 등의 얼리샤 데브넘케리가 '밀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인스타그램 초창기를 배경으로, 웰니스 산업의 부흥과 몰락, 그리고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의 이면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라이온 킹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만나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1994년 개봉한 레전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라이온 킹' 개봉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라이온 킹 할리우드 볼'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됩니다.

'라이온 킹'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단연 마음을 울리는 환상적인 음악인데요. 전설적인 스타 엘튼 존과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한 음악들은 탄탄한 완성도로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5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프라이드 랜드'로 탈바꿈한 할리우드 볼에서 펼쳐지는 이번 '라이온 킹 할리우드 볼'에서는 1994년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성우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 그리고 실사 영화 출연진들이 함께해 깊은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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