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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한동훈 재등판...숨은 걸림돌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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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한동훈 재등판...숨은 걸림돌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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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재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한(한동훈)계 정치인들의 모임인 ‘언더73’은 김영삼(YS)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 “극단을 배격하자”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설 연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만나며 ‘신(新) 보수주자’의 면을 띄웠다.

2월 말 한 전 대표의 정치권 복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그가 등판하면 당분간 여러 걸림돌을 돌파해야 한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①내려앉은 지지율

당장 맞닥뜨릴 상황은 내려앉은 지지율이다. 비상대책위원장 때부터 줄곧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에이스리서치가 1~2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1.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0.3%, 한동훈 전 대표 6.7%였다.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6.4%, 홍준표 대구시장 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6%, 김동연 경기지사 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지지율은 금방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등판하면 아마 지지도가 상당히 결집할 것”이라며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 시 득표율인) 63%의 지지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또 친한계 인사는 “2월 말이 되면 극렬 지지자들의 영향은 줄어들고 중도층이 고개를 들면서 국면이 전환할 것”이라며 “그때는 오히려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필요한 때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11.2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11.28.


②친윤계 비토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가 사실상 장악한 국민의힘 내에서 한 전 대표가 보폭을 넓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여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없는 지금 당 상황이 평화롭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과 불협화음이 없다는 의미에서다. 한 전 대표의 경우 12·3 비상계엄 해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까지 번번이 반목을 빚어왔다.

벌써 친윤계는 한 전 대표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6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등판설에 “마이너스 정치”라며 “조기 대선이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인데, 들어와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이너스 정치를 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에 적지 않은 지지자분들이 탄핵의 부당성을 외치고 있는데, 관계없이 ‘대통령 탄핵되고 그다음은 나’라고 하면 박수칠 우리 당 지지자는 별로 없다”고 했다.


③다시 시작될 ‘당게 논란’

친윤계 비판을 한껏 받았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게재됐던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해 당내 갈등이 심화했었다. 이 문제를 놓고 한 전 대표와 친윤계 김민전 당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충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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