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 종합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5.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보는 진보 정책만 쓰고 보수는 보수 정책만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조윤제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예상 시간보다 훨씬 길어진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조 전 위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실 경제보좌관을 맡아 '노무현의 경제교사'로 불렸다. 2016년 대선 땐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아 문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가로도 활약했다. 주영국 대사, 주미국 대사 등을 맡는 등 외교 전문가로도 꼽힌다.
조 수석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찬에서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고환율과 1%대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어려움,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등 다양한 경제·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전 위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외교는 오랜 시간 투자해야 효과가 나는 만큼 대한민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제언했다. 이 대표도 "기업 등 민간 외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형식적,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닌 콘텐츠 있는 실질 외교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경제 분야 외에도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보복의 역사를 끊어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조 전 위원은 "우리 정치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양극단의 정치를 멈추고 보복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 생각"이라며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