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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커녕 맥 못추는 공모주…금감원 '뻥튀기 상장' 차단

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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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커녕 맥 못추는 공모주…금감원 '뻥튀기 상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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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회계법인 CEO 간담…"심사·감리 강화"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장은 지난해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검사결과와 관련해 내부통제의 부실 수준이 '기본적 역량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5.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장은 지난해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검사결과와 관련해 내부통제의 부실 수준이 '기본적 역량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5.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규 상장기업의 회계심사를 확대·강화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매출 등 영업실적이 급감한 기업이 우선 대상이 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국내 상장사를 감사하는 9개 회계법인 CEO(최고경영자)와 간담회를 갖고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사전·사후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장 예정인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매출급감 사실을 숨기는 등 부정한 수단으로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매출이 급감한 사실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린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를 검찰에 송치했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파두는 시가총액 1조원대 기대를 받았지만 첫 분기매출에서 매출 3억원을 기록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2023년 상장한 파두는 증시 입성 전인 2022년 매출을 564억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듬해 225억원으로 급감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심사 감리를 실시해 회계분식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 허위나 가공한 매출을 회계분식하는 기업이 적발된데 따른 조치다.

이 원장은 "한계기업의 경우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할 유인이 상당히 높다"며 "회계분식 적발시 신속한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계 감사 관련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감사인 지정을 3년 유예하는 방안에 '회사의 개선노력'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수준으로만 평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할 수 있는 기간이 종전 6년에서 9년으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회계는 자본시장의 기본 인프라이며 회계법인은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선진화된 자본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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