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한동훈, 김종인·유인태·조갑제 등 정치권 원로 릴레이 회동…"조언 듣고 민생·미래 공부 중"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며 '당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 원로들과 잇따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고민을 하며 여러 인사와 만남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한 전 대표는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 전후 정치권 원로들과 1대1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대표가 만난 인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이다.
한 전 대표는 이들과 회동에서 민생 현안과 12.3 비상계엄 사태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한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민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 정국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김 전 위원장께서 한 전 대표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갑제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붕괴하면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 대표는 잠행을 이어가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목격담만 전해져왔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구속,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이어지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유력한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한 전 대표가 설 연휴를 전후로 공개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현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꾸준히 정치권 원로, 전문가 등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해석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친한계에서도 한 전 대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복귀 시점을 두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친한계 핵심 인사들 사이에선 한 전 대표의 등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 친한계 핵심 인사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한 전 대표는 지금 여러 사람을 찾아뵙고 조언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언제 공개 행보를 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 (지금 당장) 조기 대선을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사는 "한 전 대표는 계속 사람들을 찾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민생 분야에선 교수들을 만나 공부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본인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시는 것"이라며 "보수 정치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민생과 통합 등을 위주로 공부 중"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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