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천신만고 끝에 공격수를 보강했다.
영국 BBC 등 주요 매체는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19세 스트라이커 마티스 텔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임대 영입이지만 시즌 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키 183㎝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유망주 공격수다. 랑스(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17세이던 2022년 이적료 2300만 파운드(약 418억원)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에 임대 이적에 합의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출신 공격 유망주 마티스 텔.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소.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영국 BBC 등 주요 매체는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19세 스트라이커 마티스 텔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임대 영입이지만 시즌 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키 183㎝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유망주 공격수다. 랑스(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17세이던 2022년 이적료 2300만 파운드(약 418억원)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텔은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대부분 출전이 교체 투입이었기 때문에 두 자릿수 득점은 더 놀라웠다.
올 시즌은 14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스피드와 제공권을 겸비한 것은 물론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발을 다 잘 쓰고, 공격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그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EPL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토트넘은 텔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지만 텔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당초 텔은 토트넘 이적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과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결국 텔은 현지 시간으로 3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곧바로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강등권까지 떨어질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한숨을 돌렸다. 도미닉 솔랑케,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 공격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텔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캡틴’ 손흥민의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라운드까지 치른 EPL에서 14위(승점 27)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각종 컵대회에선 모두 생존한 상태다. 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만큼 후반기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토트넘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26)도 입대 영입하면서 수비도 보강했다.
단소는 올 시즌까지는 임대선수 신분으로 뛴 뒤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으로 완전히 이적한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단소의 이적료는 2500만유로(약 376억원)에 이른다.
단소는 당초 이번 황희찬이 속한 EPL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뒤늦게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단소는 201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1년 랑스로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선 24경기에 출전했으며 유로 2024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 뿐만 아니라 미키 반더벤,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수들도 부상으로 대거 빠진 상태라 단소의 영입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