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영업이익 50% 감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CI./코오롱모빌리티 |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고금리로 인한 업황 악화, 대출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역성장했다.
3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60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당기순손실 6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의 지속 등의 영향이 판매 매출과 이익에 반영됐다. 일부 자회사 자산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손익에 일시적으로 적용된 결과다.
지난해 신차 판매는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신규 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했다. 총 2만3990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13% 축소됐다. 지난해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유통하는 완성차 브랜드의 성과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증중고차 판매는 451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자체적인 중고차 매입 능력을 기반으로 보증 연장 상품의 연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기반을 확보한 결과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사업 시작 이래 최대 매출인 4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뱅앤올룹슨의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과 브랜드 100주년 기념 신규 플래그십 헤드폰의 출시가 주효했다.
또한 BOSE 오디오 사업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 및 공식 스토어 운영을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한 점이 매출에 반영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업황 악화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경기 하향 흐름의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구조적인 제약 요인이 손익에 영향을 끼쳤다"며 "올해 IT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와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한 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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