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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2024 한평 아카데미 강연에서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10.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을 향해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떠넘겼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3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성찰해야 답이 보인다"며 "진보를 주창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난점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의 차이가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거라 맹신하거나 혹은 결과의 차이가 커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을 돌아본다. 상대(보수 진영)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나"라며 "(당시) 서울에서만 31만766표를 졌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고도 전국 선거를 이길 수 있겠냐"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다.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며 "우리도 절실하게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냐.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공약은 있었냐.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확히는 (대선 평가를) 하지 못했다. 곧바로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 대표가 됐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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