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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한혜진과 결별' 후 전현무 중단→김대호 퇴사, 이장우 결혼임박..'나혼산' 위기史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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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출연자들의 개인사로 인해 매번 위기(?)를 겪는 '나 혼자 산다'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유독 출연자들의 개인사에 민감한 방송이다.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방송인만큼 연애, 결혼 등의 이슈에 크게 반응하는 것. 여기에 '퇴사'가 추가됐다.

MBC 아나운서인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를 알렸다. 이 방송에서 퇴사를 알린 것은 의미가 있다. '나 혼자 산다' 첫 출연 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과 확고한 소신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던 김대호. 특히 김대호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MBC 아나운서라는, 회사원의 싱글 라이프라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회사원의 고충, 대출 등 집 이슈나 결혼 관련 언급 등이 더욱 공감을 자아냈고 ‘연예인’이 아닌 직장인으로서 갖는 그의 아이덴티티가 인기로 작용했다. 이 인기로 인해 지난해 올림픽 중계까지 맡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이는 김대호의 퇴사 계기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호는 "후회 없이 회사생활 열심히 했다. 일도 바빠지면서 힘들었지만 어느새 마흔이 넘어버린 나이,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라며 "내 인생에 재미있는 순간이 될 거란 확신이 생겨 퇴사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대호의 퇴사 선언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전현무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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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가 퇴사 선언을 했다고 당장 ‘나 혼자 산다’를 떠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직장의 변화는 김대호의 캐릭터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BC 측은 1일 OSEN에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는 현재 회사와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대호가 퇴사 후에도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 다른 인기 멤버 배우 이장우는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으로 일찌감치 결혼을 언급하며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예고한 바 있다. 이장우는 ‘나 혼자 산다’에서 ‘가루왕자’, ‘팜유즈’ 등의 별명을 얻으며 활약해 왔고 연예인으로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였다. 그런 만큼 본인 역시 이 방송에 대한 애정이 크기 마련. 이장우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한 후 조혜원에게 공개적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나 혼자 산다’를 조금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바. 그렇게 이장우는 1년 더 ‘나 혼자 산다’ 멤버로 활약하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장우가 결혼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 결혼 후에도 싱글 라이프를 다루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현실상 무리다. 앞서 오랫동안 무지개 멤버로 활약했던 배우 이시언도 서지승과 결혼 후 ‘나 혼자 산다’를 떠난 바 있다. 이장우가 하차한다면 팜유즈나 김대호, 기안 84와 만든 '호장기'도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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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출연자 위기는 방송인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지난 2019년 함께 출연하던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과 결별 후 잠정 하차를 선언한 지 약 2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전현무는 방송인 박나래와 함께 '나 혼자 산다'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멤버다.

전현무는 2023년 5월 방송에서 10주년을 기념해 무지개 회원들의 몽골 패키지여행을 떠난 가운데 "나는 2년 쉬었다"라고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공개 열애 후 결별이라는 떠들썩한 사연이 암묵적으로 '나 혼자 산다' 공백기 이유로 드러난 터였다.

전현무의 2년 공백기에도 프로그램은 존속돼 왔으나 남은 멤버들,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전 회장' 전현무에 대한 갈증이 충분히 존재해 왔던 터. 앞으로 전현무의 결혼 가능성에 '나 혼자 산다'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결혼으로) 내가 제일 먼저 탈출할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던 전현무이지만 이것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제작진에게는 크나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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