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책골 유도+1도움…토트넘, EPL서 8경기 만에 승전고

브렌트퍼드에 2-0 완승…리그 4연패 탈출

브렌트포드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팀이 기록한 2득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끊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4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정규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승리, 8승 3무 13패(승점 27)로 14위가 됐다.

브렌트퍼드는 9승 4무 11패(승점 31)로 11위를 마크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의 2골을 모두 만들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42분에는 정확한 전진 패스로 파페 사르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골 7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또한 EPL 통산 70호 도움을 기록, 통산 도움 16위인 앤디 콜(73개)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브렌트퍼드는 강한 전방 압박 후 양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 토트넘 골문을 두들겼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엿봤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이 번번이 브렌트퍼드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공격이 풀리지 않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 크로스가 브렌트퍼드 비탈리 야넬트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일격을 당한 브렌트퍼드는 반격에 나섰지만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브렌트퍼드의 공격을 막아낸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공격수 마이키 무어 대신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 올려 만회골을 노리는 브렌트퍼드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좀처럼 공격을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사르, 후반 33분 데인 스칼릿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는데 이 카드가 효과를 봤다.

교체로 들어간 사르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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