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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2024-2025시즌 리그1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이제 시즌 반환점을 막 지난 만큼 공격포인트 15개 혹은 20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가 이강인을 극찬, 한국산 미드필더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뜻을 전했다.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PSG는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 5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 4무 4패·승점 37)와 승점 차는 13으로 벌렸다.
이강인은 세리에A MVP 출신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가 온 뒤 최전방 스리톱 중 한 곳을 맡던 기존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미드필더로 한 칸 내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가 2-1로 앞선 후반 17분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연결한 공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어받으면서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에서만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리그1에서 6골을 넣은 가운데 도움도 브레스트전을 통해 4개를 찍어 공격포인트가 10개가 됐다.
PSG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는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이날 이강인은 PSG가 3-2로 앞서 있던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와 브레스트는 이달 중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PSG는 전반 29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바르콜라가 순간적으로 상대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피해 가운데로 내준 공을 뎀벨레가 빈 골문에 오른발로 차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5분 브레스트의 로맹 델카스티요에게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뎀벨레가 재차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뎀벨레의 세 번째 득점으로 3-1로 달아난 PSG는 후반 26분 뒤도비크 아조르크에게 추격 골을 내줬다.
이후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뒤인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가 반대편으로 패스하자 곤살루 하무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PSG는 하무스가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어 세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선 이번 시즌 전반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빚었던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폭발해 화제가 됐다.
PSG는 지난해 여름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빼앗겨 공격력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했다. 실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력이 약화된 이유도 음바페의 이탈에 있었다.
다만 뎀벨레가 최근 맹활약하면서 리그1 무패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직후엔 3골 몰아친 뎀벨레가 이강인을 극찬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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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는 "세 번째 골 장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는 마법 같았다"면서 "이강인은 나를 보고 패스를 살짝 밀어줬다. 좋은 패스였고, 나도 위치를 잘 잡고 있었다"며 이강인의 패스가 환상적이었고 자신의 위치선정도 좋았던 탓에 멋진 득점을 합작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9번(최전방 공격수)으로 출전하면 득점을 넣기가 더 쉽다. 나는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뛰었는데, 측면에서는 득점하려면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드리블을 해야해서 득점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는 오늘처럼 공을 패스해 줄 동료들이 있다"며 이강인 등 클래스 좋은 선수들과의 협업에 만족을 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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