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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여친은 놓쳤어도 '주급 6억원'은 지켰다…맨유, 래시포드 아스톤 빌라로 임대 보내면서 주급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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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급을 보조하면서까지 성골 유스를 떠나보낸다.

영국 언론 '더선'은 2일(한국시간)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27)를 아스톤 빌라로 임대보내는데 합의했다"며 "래시포드는 오늘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의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결정됐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주당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736만 원)를 받는 에이스 대우를 받아온 래시포드는 항상 해외리그 이적을 선호했다. 맨유가 아닌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뛰기 싫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성장세가 멈추고 태도 논란까지 일고 있는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은 많지 않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자국 리그내 이적이 결정됐다.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를 올 시즌까지 임대하면서 4,000만 파운드(약 722억 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더선은 "래시포드는 가급적 타 리그의 빅클럽으로 옮기고 싶어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지난해 11월부터 러브콜을 보낸 아스톤 빌라행을 결심했다"며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에게 주급 유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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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아스톤 빌라는 최대한의 노력을 보였다. 클럽 재정상 맨유에서 받는 금액을 모두 지급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맨유와 협상 끝에 25%를 보조받기로 했다. 맨유는 래시포드 처분을 최우선으로 삼았기에 임대를 보내면서도 매주 8만 1,000파운드(약 1억 4,638만 원)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남은 건 순위 상승이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10승 7무 7패 승점 37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당장은 유럽대항전 진출과 거리가 있는 순위지만, 승점 차이를 따졌을 때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에게 약속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격차가 4점에 불과하기 때문. 래시포드에게 매주 6억 원에 달하는 주급을 보장하며 빅4 진입을 위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맨유와 래시포드의 동행이 마침내 끝난다. 유스 시절부터 시작해 10대 시절 1군에 올라서면서 최고점을 찍기도 했던 양측의 관계는 더이상 가까워질 수 없게 됐다.

래시포드의 게으르고 방탕한 사생활은 늘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밤샘 파티를 하느라 훈련에 무단 불참하기도 했다. 음주가무 외에 과속 혐의로도 부정적인 뉴스를 생산했다. 여자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에 출연한 글래머 스타 그레이스 로사 잭슨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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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면서 더욱 방황했다. 래시포드는 근래 가십면에 더 많이 등장했고, 그라운드에서는 기대이하의 모습만 보여줬으니 당연히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래시포드는 15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부진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도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더선은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의 사이가 완전히 깨진 건 맨유가 4-0으로 이겼던 에버턴전 이후다. 당시 래시포드가 밤에 무단 외출했고, 아모림 감독이 규정 위반으로 문제를 삼자 '증거 있느냐'고 따진 모습에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단계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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