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강인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뎀벨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숨은 공로자…PSG서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파리 생제르맹은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 5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 4무 4패·승점 37)와 승점 차는 13으로 벌렸다.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연결한 공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어받으면서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공식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이뤘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생테티엔과 17라운드서 도움을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아울러 6골을 더해 올 시즌 리그1 20경기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이강인이 리그1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파리 생제르맹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는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 3-2로 앞서 있던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9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순간적으로 상대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피해 가운데로 내준 공을 뎀벨레가 빈 골문에 오른발로 차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5분 브레스트의 로맹 델카스티요에게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뎀벨레가 재차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뎀벨레의 세 번째 득점으로 3-1로 달아난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26분 뤼도비크 아조르크에게 추격 골을 내줬다.

이후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뒤인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가 반대편으로 패스하자 곤살루 하무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쐐기를 박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하무스가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어 세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뎀벨레가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해트트릭은 패스를 연결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것"이라며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는 마법 같았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도 "뎀벨레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에서 보듯이 이강인은 볼을 가졌을 때 훌륭한 패스를 할 줄 안다"라고 칭찬했다. 파리 생제르맹 정보를 주로 다루는 '파리 스팬스'는 "이강인이 결정적인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간혹 볼을 놓치는 아쉬움을 보여주긴 하지만 훌륭한 패스를 갖춰 항성 더 많은 걸 기대하게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빅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달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이름 중 하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 측에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두 팀은 조만간 움직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내에서 중요한 선수로 분류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날 소식에 정통한 맥니콜라스 기자 역시 이강인을 언급했다. 맥니콜라스는 “아스날은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강은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고민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현재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이강인을 주요 선수로 분류해 놓았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바고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