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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 쓰기 싫구나.. "정말 죄송" 3부리그 감독, "부상 변명" 포스테코글루 저격했다가 급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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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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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리그 원(3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 FC 감독이 앤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향한 저격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레이턴 오리엔트를 이끌고 있는 리치 웰렌스(45)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스톡포트 카운티와 2024-2025 리그 원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12경기만에 패한 레이턴 오리엔트는 지난해 11월 허더스필드 타운과 홈 경기 이후 12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11경기 무패 행진이 멈춘 레이턴 오리엔트는 6위(승점 44)에 머물렀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웰렌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션 클레어와 오마 베클스의 부상이 이날 경기 패배의 원인이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치열한 승격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레이턴 오리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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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웰렌스 감독은 뜬금 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니다. (그는) 계속해서 그것을 변명으로 삼는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강등권에 가까운 리그 16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 원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과 공격 전술에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은 토트넘 수뇌부가 유럽 대항전까지 나설 수 있는 스쿼드를 구성하는 데 소홀했다는 반응이다. 이번 겨울에도 얇은 스쿼드를 보강하지 못하고 있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비난이 팬들 사이에서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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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렌스 감독의 이 발언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무엇보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토트넘에서 임대된 골키퍼 조시 킬리와 공격수 제이미 돈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킬리는 12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고 있고 돈리는 11개의 공격 포인트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결국 축구 팬들의 비난이 웰렌스 감독에게 역으로 쏟아졌다. 곧바로 두 선수의 임대를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웰렌스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레이턴 오리엔트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후 우리 팀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깊이 생각 없이 토트넘에 대해 어리석은 발언을 했다"고 적절하지 못했던 인터뷰 내용을 철회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 발언이 저녁에 문제가 됐다. 인터뷰 영상을 다시 본 후 깊이 부끄러웠고 제 발언을 후회했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토트넘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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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세계적인 감독이다. 제 발언을 사과한다. 토트넘이 시즌 후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다시 사과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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