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주실이 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생전 발자취에 대한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주실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81세.
1964년 데뷔한 이주실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에 약 20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무대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여심’, ‘맥랑시대’, ‘아들과 딸’, ‘먼동’, ‘황금사과’, ‘뉴하트’, ‘천만번 사랑해’, ‘대물’, ‘49일’, ‘포세이돈’, ‘보통의 연애’, ‘폭풍의 여자’, ‘오 나의 귀신님’, ‘내일도 승리’, ‘미세스 캅’, ‘보이스1’, ‘구해줘2’, ‘도둑놈 도둑님’, ‘너의 노래를 들려줘’, ‘현재는 아름다워’, ‘나쁜엄마’,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따뜻한 모성애를 떠올리는 배역을 맡은 고인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로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에 고인은 2023년에는 영화 ‘오마주’로 제10회 들꽃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인은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1, 2는 물론, 최근에는 KBS2 '미녀와 순정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극 중 위하준의 어머니로 출연해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2023년 7월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유방암 4기였던 과거와 힘들었지만, 기적 같은 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당시 유방암 판정 소감에 대해 이주실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나. 그냥 어머니더라. 무서운 병이라는 게 우리 애들을 어떻게 하나 이것이다. 아이들이 있어서 잘 극복했다”라고 덤덤하게 고백,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며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로 예정됐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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