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이렇게 잘하는 선수를 대체 왜 임대 보낸거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데뷔전을 펼친 양민혁(19)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QPR은 2일 0시(한국시간) 런던 더 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 밀월 원정전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38점의 QPR은 14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양민혁의 영국무대 데뷔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단기 임대된 양민혁은 새로운 팀 입단 3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왼쪽 윙어 체어와 교대로 투입된 양민혁은 대포알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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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12월 330만 파운드(약 5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공격수를 상징하는 18번을 받았고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축구라는 언어는 전세계 공통이었다. 양민혁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챔피언십에서 당장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후반 28분 교체 출전한 양민혁은 그의 민첩함과 과감한 플레이로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투입된 그는 바로 경기의 템포를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31분에는 부드러운 패스로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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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 장면이 나왔다. 후반 32분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매우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QPR팬들의 가슴 속에 한국선수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팬들이 보는 눈도 정확했다. QPR SNS는 양민혁의 데뷔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많은 팬들이 댓글을 달았다. 팬들은 “YANG이 스타가 될 자질이 보여”, “토트넘 팬으로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음 경기는 선발시켜도 되겠어”, “양민혁을 대체 왜 임대보낸거야? 다시 돌려줘”, “블랙번전에서는 선발을 시켜라”라며 양민혁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QPR은 5일 홈에서 블랙번을 상대한다. 양민혁의 홈 데뷔전이다. 능력을 보여준 양민혁이 팬들의 바람처럼 정말로 선발출전을 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증폭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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