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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안 돌아올 것 같아서…" 결국 4100억 무용지물 믿는다…샌디에이고의 어쩔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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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30)은 탬파베이로 떠났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샌디에이고가 올해 주전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33)를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는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이날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트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하성의 공백에 따른 내야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미 실트 감독도 김하성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보가츠와 한 달 전쯤에 좋은 대화를 나눴다. 보가츠는 이미 유격수를 원하고 있었고 유격수로 돌아가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는 매우 열정적이었다"라며 보가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길 것임을 공식화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왔던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4083억원)에 계약하면서 보가츠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이 때문에 김하성은 포지션을 2루수로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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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의 수비력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과 함께 김하성과 보가츠의 수비 위치를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MLB.com'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엘리트 수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하성을 유격수로 옮겼고 보가츠는 2루수로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더이상 샌디에이고 선수가 아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왔고 최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원)에 사인했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새로운 유격수로 낙점하는 한편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실트 감독은 "크로넨워스가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이적하면서 보가츠가 다시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지만 얼마나 유격수로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MLB.com'도 "보가츠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격수 자리를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아직 11년 계약 중 9년이 남아있다. 18세 유망주인 레오달리스 드 브리스가 빅리그에 진출할 준비가 되면 언젠가 2루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드 브리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18위에 랭크된 특급 유망주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입단 후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2023년만 해도 155경기에서 타율 .285 19홈런 58타점 19도루를 기록했던 보가츠는 지난 해 111경기에서 타율 .264 11홈런 44타점 13도루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시 유격수로 돌아온 보가츠가 올 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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