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가 2025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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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내년엔 제가 캠프 여는 거죠.”
KBO리그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것을 꼽자면 ‘프리에이전트(FA) 대박’이다. 단숨에 목돈을 만질 수 있고, 계약기간도 길게 보장받는다. 예비 FA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가 있다. 묵묵히 칼을 갈고 있다. KIA 박찬호(30)다.
박찬호는 KBO리그 전체로 봐도 귀한 ‘공수겸장’ 유격수다. 2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했고, KBO 수비상도 품었다. 특히 2024년에는 골든글러브도 품었다. 축하하러 오던 선수에서 축하받는 선수가 됐다.
KIA 박찬호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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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찬호는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심재학 단장이 “부담 주지 말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고. 후한 금액이 나왔다. 이적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건 셈이다. 박찬호 정도면 어느 팀이나 탐을 낼 자원이다.
KIA 박찬호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8회말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린 후 한호하고 있다. 광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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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비시즌 준비 열심히 했다. 캠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이 있다. 입 밖으로 얘기하지는 않겠다. 꺼내 봐야 내게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스스로 갖고 있겠다”며 살짝 웃었다.
이어 “언제나 작년보다 더 좋은 지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A 박찬호가 2025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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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따뜻한 곳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몸 상태 올리고 왔다.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는 (FA 계약 후) 박찬호 캠프 차리겠다”며 웃었다.
KIA 박찬호가 2025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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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늘 꿈꾼 순간이기는 하다. 내 몸을 갈아 넣으면서 버텼다. 이 자리까지 왔다. 그 생각을 하면 정말 좋은 계약을 따내고 싶다.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은 안다.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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