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을 떠난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선수는 FA 시장에 나간 이후 각자 갈 길을 갔다. 프로파는 FA 삼수 도전 끝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3년 4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김하성도 2년 2900만 달러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손잡았다.
홈런을 때린 김하성이 팀 동료 타티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결국 이것도 비지니스”라며 말문을 연 타티스는 “내 형제 프로파가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가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자신의 커리어를 더 좋게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며 먼저 프로파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4년간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47홈런 200타점 78도루 기록했다.
그가 뛰었던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2022년에는 뉴욕 메츠, LA다저스를 제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타티스는 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을 떠올린 것.
한편,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하성을 대체할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를 지목했다. 보가츠를 유격수로 돌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로 배치하는 것이 그의 계획.
그는 “보기(보가츠의 애칭)는 다시 유격수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줄 생각에 설레하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도 마무리는 유격수로 할 수 있었다. 팀이 구성되는 모습을 보고 유격수로 뛸 기회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프렐러 단장도 한 달 전 그와 면담을 통해 유격수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었다”며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빈자리에 비해 현재 전력 보강이 지지부진한 상태. 그는 “우리는 여전히 좋은 핵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코칭스태프도 다시 돌아온다”며 현재 팀이 좋은 상태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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