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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일)

"우승도 가능하다!" 토트넘, 거절 또 거절→FW '0입' 위기에도 자신만만...포스테코글루 "우린 여전히 빅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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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랑달 콜로 무아니(27, 유벤투스)에 이어 마티스 텔(20, 바이에른 뮌헨)에게도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새로운 계약자들에게 토트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은 여전히 매력적인 위치로 남아있다고 주장하면서 월요일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몇몇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온 힘을 쏟았던 텔 영입에 실패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텔의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바이에른 스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보드진들과 만났지만, 지금은 거절했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텔의 이적 문제는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다. 그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미 토트넘과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이제 텔은 더 이상 바이에른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제 다시 잔류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6000만 유로(906억 원)를 장전했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과 토트넘은 텔 이적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두 클럽은 이제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6000만 유로면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수입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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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텔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별일 아니다. 난 보통 이 일이 끝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곤 한다. 우리는 이적시장 마지막 며칠 동안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면서 몇 가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내 책상 위엔 아무것도 없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에게 토트넘이 매력적이지 않은 게 아니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달렸다. 두 가지 관점이 있다. 리그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 3~4개월 동안 성공할 가능성도 꽤 크다. 우리는 여전히 빅클럽이며 우승 영광에 도전할 수 있는 클럽이다"라고 당당히 외쳤다. 현재 토트넘은 FA컵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을 병행 중이다.

이어 그는 "중요한 건 선수가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잠재력만 보느냐 혹은 내가 볼 수 있는 잠재력을 확실히 보느냐다. 만약 우리가 너무 어려운 영입이라면 아마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은 선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분명히 영입이 필요하고, 영입이 필요해 왔다. 그게 바로 앞으로 우리를 도와줄 선수 한두 명을 찾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일에 적합하고 알맞는 유형이어야 한다. 그게 까다로운 부분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과연 그들이 우리가 찾는 적절한 선수일까? 그게 중요한 질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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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긴 하지만, 토트넘은 거절했다. 2005년생 유망주인 그는 어릴 적부터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재능이었다. 텔은 2022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28경기 6골을 터트렸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기에 약 600분가량만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텔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바이에른도 그와 2029년 여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텔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엔 14경기에서 458분간 1도움을 올린 게 전부다. 답답함을 느낀 텔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첼시, 아스날 등 여러 PL 구단이 텔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토트넘은 텔을 설득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출동했다. 스카이 스포츠 케리 하우 기자는 "토트넘이 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레비 회장은 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오늘 오후 직접 뮌헨으로 가서 텔과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하며 이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에른 보드진 없이 진행된다. 토트넘 측은 텔이 오늘 결정을 내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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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우는 "텔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레비 회장과 직접 대화하면서 이 사실을 말했다. 재정적으로 볼 때 이 거래는 바이에른에 가장 좋은 거래였을 것"이라며 "텔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레비 회장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를 통보받았다. 이제 다른 PL 클럽의 차례"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제 텔이 임대를 떠날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매각이 이뤄질지는 클럽과 그들의 프로젝트, 비전, 구체적 제안에 달려 있다. 그가 토트넘을 거절한 이유는 토트넘의 제안과 상관없이 이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은 그곳으로 이사하는 게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아니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바이에른은 토트넘과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텔은 두 가지 선택지, 즉 토트넘과 계약하거나 바이에른에 남는다면 잔류하고 싶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토요일 홀슈타일 킬과 경기에서 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아이 뉴스'도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에 관심이 없으며 임대 이적에 관심이 있다. 맨유와 빌라가 믿을 만한 옵션이다. 파악하기로는 텔의 이러한 입장이 클럽으로서 토트넘을 가볍게 보는 건 아니며 그가 1군 출전 기회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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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선 사고나 다름없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벌써 공격수 두 명을 놓쳤기 때문. 1월에 영입한 선수는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단 한 명뿐이다. 이마저도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가 연달아 부상당하자 급하게 추진한 영입이었다.

앞서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설 자리를 잃은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도 추진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을 거절하고 임대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콜로 무아니 역시 레비 회장이 적극적으로 이적 협상에 개입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여기에 텔까지 놓친 토트넘. 이적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2월 3일 마감되기에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나설 시간도 많지 않다. 토트넘은 맨유의 2004년생 기대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적으로 성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대로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동안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유리몸인 히샬리송, 2007년생 마이키 무어로만 공격진을 꾸려야 한다. 현재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고, 양민혁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상황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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