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한 트럼프 “미국인 안전 보장, 내 의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고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내 의무”라고 밝혔다. 이 세 국가가 미국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오늘 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캐나다 에너지에는 10%)를 부과했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는 불법 이민자와 치명적인 마약, 특히 펜타닐이 우리 시민들을 죽이는 심각한 위협 때문에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통해 시행된 조치”라며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내 의무”라고 했다. 이 국가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는 “나는 선거 공약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이 국경을 넘는 홍수를 막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인들은 압도적으로 이를 지지했다”고 했다.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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