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은 이런 감독을 왜 4달 만에 경질했을까.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포르투갈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가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중위권 구단 브라이턴을 홈에서 7-0으로 대파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어서다.
선두 리버풀이 견고해 우승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1991년생 늦깎이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공격수 앤소니 엘랑가는 어시스트 3개를 챙겼다.
브라이턴은 승점 34로 10위다.
브라이턴은 순위가 말해주듯 중위권 구단이다. 노팅엄이 7골 차로 대파할 팀이 아니란 얘기다.
그러나 노팅엄은 전반 초반 상대 자책골을 시작으로 쉼 없이 몰아붙인 끝에 대승을 챙겼다.
이날 노팅엄은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2분 모건 깁스-화이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브라이턴 수비수 루이스 덩크를 맞고 골망을 흔들어 홈팀 선제골이 됐다.
깁스-화이트는 전반 25분 엘랑가의 코너킥을 골문 앞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2-0을 만들었다.
전반 32분엔 엘랑가의 크로스를 키 큰 우드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포스트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후반 19분엔 엘랑가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돌파 뒤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우드가 오른발로 방향 바꿔 밀어넣고 4-0까지 만들었다.
우드는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5-0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네코 윌리암스와 후반 45분 조타 실바가 연속골을 꽂아넣고 7-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산투 감독은 자신의 리더십을 축구종가에 떨쳤다. 히우 아베(포르투갈)와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사령탑을 거쳐 2017년 5월부터 4년간 울버햄프턴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산투 감독은 2021년 7월 부임한 토트넘에서 4개월 만에 쫓겨났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를 거쳐 지난 2023년 12월 노팅엄에 왔는데 첫 시즌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내더니 이번 시즌엔 우승권 팀으로 바꿔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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