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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과속' 맨유 방탕 FW, 드디어 떠난다…"AV 임대 유력, 주급 6억 지불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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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 임대 이적을 목전에 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시즌 종료 후 영구 영입 옵션이 있는 애스턴 빌라로의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밖에 난 상태이다.

먼저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모림 감독을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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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분노를 산 래시포드는 최근 12경기 연속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기용할 바에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쓰겠다는 수위 높은 발언까지 한 상황이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기용하느니 차라리 비탈을 투입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내 입장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ㄷ.

여기서 아모림 감독이 말한 비탈은 '호르헤 비탈'로, 그는 전 축구선수이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3세 골키퍼 코치다. 현재 27세로, 전성기 접어들 나이인 현역 래시포드 대신 63세 골키퍼 코치를 대신 출전시키겠다고 한 것은 래시포드를 절대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결국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 간의 관계는 파탄났다. 영국 매체 'UTD디스트릭트'는 지난달 29일 "래시포드와 아모림은 이제 더 이상 말을 나누지 않으며,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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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모림이 래시포드와 대화하는 유일한 시간은 아모림이 선수단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 뿐이며, 이는 주로 팀 회의나 훈련장 훈련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했다.

맨유도 그동안 여러 문제를 일으킨 래시포드를 팔기로 결정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해 1월 밤새 술을 마신 뒤 병가를 이유로 훈련에 불참하면서 주급 2주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3년 12월엔 과속 운전을 하다 6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래시포드가 겨울 이적시장에 나오자 몇몇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래시포드는 좀처럼 빠르게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됐을 때 래시포드를 원하는 클럽은 적지 않았다. AC밀란(이탈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유럽의 빅클럽들이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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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보인 클럽들이 있었기에 래시포드 이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밀란과 도르트문트는 고민 끝에 래시포드 영입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밀란은 브렉시트 규정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국 선수를 1명만 영입할 수 있는데, 래시포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풀백 카일 워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의 경우 래시포드의 주급이 부담돼 영입을 철회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700만원)를 받고 있는데, 맨유가 주급을 일부 보조하더라도 급여 부담이 커 임대 영입이 쉽지 않았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토트넘도 래시포드 임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17일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했다면 토트넘을 옵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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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 벌써부터 그의 대체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다면 래시포드는 확실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 위해 토트넘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그는 임대 제안으로 추정되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래시포드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래시포드는 맨유에 잔류할 위기에 처했는데,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빌라가 래시포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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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빌라는 콜롬비아 공격수 존 두란이 이적료 7700만 유로(약 1156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을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들은 래시포드를 임대로 데려와 공격진 숫자를 채울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깜짝 계약은 빌라가 존 두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출국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700만원)는 상당한 장애물이다"라면서 "빌라가 급여의 일부를 지불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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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로서 영구 이적은 의무가 아닌 옵션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맨체스터에 남기를 원하고 있으며, 빌라 훈련장까지 출퇴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래시포드는 메디컬 테스트 차원에서 이동이 임박했다"라며 래시포드가 조만간 빌라 임대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풋볼 메모리7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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