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사진l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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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가 딸과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영규와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영규와 그의 딸이 첫 번째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박영규는 “‘불후의 명곡’을 10년 만에 하게 됐다. 목 관리 잘해서 딸이랑 우승하고 싶어”라며 딸과 무대에 설 것을 암시했다.
그는 “아빠가 예전에 노래하는 가수였어. 진짜 인기 좋았거든? 나훈아 씨 알지? 3년을 같이 했거든. 한때는 나훈아 씨보다 출연료를 더 많이 받았었어. 그땐 LP판이 나왔었지”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딸은 핸드폰을 켜고 뒤적이더니 “중고로 9천원에 파는데요? 살까요?”라고 물어 박영규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불명’ 출연 당일, 두 사람은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으며 준비했다. 그는 “지나온 세월... 아들하고 이런 시간 못 가져봐서 항상 그게 마음이 아픈데 제 인생에 이런 시간이 언제 다시 또 있겠나. 아버지로서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라며 출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드디어 두 사람의 차례가 다가와 무대에 올랐다. 걱정과 달리 두 사람은 환상적인 무대를 자랑했지만 명곡판정단은 다른 팀을 선택, 박영규는 또 탈락하고 말았다.
녹화 후 위로 차 MC 신동엽이 방문, “어려운 노래는 점수가 많이 안 나와요.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라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박영규는 “딸 잘 키우는 방법 있냐”고 질문, 신동엽은 “용돈 많이 주면 돼. 엄마 몰래 줘야죠~”라며 너스레를 떨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박영규는 “우승은 못 했지만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정말로 너무너무 행복했고 녹화하면서 너무너무 많은 걸 얻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출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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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의 형수는 지상렬에게 형과 시장에 다녀오라며 “사실 상렬이 서프라이즈 생일 준비할 거예요”라고 제작진에게 솔직히 말했다. 지상렬과 형은 딸기, 국화빵 등을 구매하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우리한테 무뼈 닭발이 너무 좋은 게 이제 과자 먹으면 잇몸에서 피 나거든”, “이야 여기 솔트도 좋네! 이 정도면 물고기가 살아도 되겠는데?”, “순대 좀 사서 가야겠네요”라며 계속 다른 길로 새기도.
같은 시각 형수님은 미역국, 갈비찜, 잡채, 샐러드, 모둠전 등을 준비하고 있었고 “빨리 마누라가 해 줘야 하는데 매년 형수가 해주고 있으니... 올해는 장가가겠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장을 보던 중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지상렬의 손을 꼬옥 잡으며 “상렬이 오빠~ 난 코다리찜 먹으러 왔어”라며 반가워했다. 지상렬은 “홍콩 배우 양자경 닮았어요”라며 화색.
이때 여성의 눈빛이 확 변하더니 “내년... 내년에는 인연이 생길 거예요”라며 예언했다. 이에 지상렬은 “또 내년이에요? 무속인이 올해라고 했는데?”라고 물었고 여성은 “우린 음력으로 계산하잖아. 가을에 결혼할 거야”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집에 도착했을 땐 여장을 한 김용명이 지상렬을 기다리고 있었고 상렬은 “아니 우리 같은 줄기세포 아니야?”라며 어이없어했다. 사실 형수와 김용명은 지상렬이 도착하기 전 생일상을 같이 준비, 형수는 “여성이 온 것처럼 해보자고”라며 김용명의 여장을 도왔다.
상렬은 “이거 지금 뭐야?”라며 상차림에 당황했고 김용명은 “이게 보통 생일상이 아니에요”라며 그의 결혼을 빌었다. 용명은 “아들 3명, 딸 5명!”이라며 밤과 대추를 던졌고 상렬은 전부 받으며 환호하기도.
이어 용명은 “형수랑 형님 책임도 커요!”라며 지상렬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나무랐고 상렬은 “예전에 여자친구랑 있어도 술 약속 잡히면 술 마시러 갔어요. 진짜 최악이지 최악!”이라며 제작진에게 말했다. 형은 “상렬이 아내는 진짜 편할 거야. 달걀만 있으면 돼”라며 동생을 지원 사격했고 용명은 “형 결혼하면 50만원 할게요”라고 답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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