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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영입하고 임대 보내니 그러지... 텔 이어 밀란 백업 DF도 토트넘행 거부 "그런 팀 안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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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아 왜 이상한데서 오라고 하지".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1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텔의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바이에른 스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보드진들과 만났지만, 지금은 거절했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텔의 이적 문제는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다. 그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미 토트넘과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이제 텔은 더 이상 바이에른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제 다시 잔류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텔 영입에 온 힘을 쏟고도 실패한 토트넘이다. 2005년생 유망주 텔은 어릴 적부터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재능이었다. 그는 2022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28경기 6골을 터트렸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기에 약 600분가량만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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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바이에른도 그와 2029년 여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텔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엔 14경기에서 458분간 1도움을 올린 게 전부다. 답답함을 느낀 텔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제는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첼시, 아스날 등 여러 PL 구단이 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즐비하기 때문. 현재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2007년생 마이키 무어, 히샬리송으로 공격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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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양민혁까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아직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0일 QPR에 공식 합류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를 전하며 "토트넘이 앞으로 며칠 안에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보내준 이유도 있었다.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906억 원)를 장전했기 때문.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과 토트넘은 텔 이적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두 클럽은 이제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6000만 유로면 바이에른의 역대 최고액 방출 기록이다. 지난 2022년 2000만 유로(약 302억 원)로 그를 데려왔던 바이에른으로선 3배의 돈을 챙기는 셈. 스카이 스포츠는 "텔의 6000만 유로짜리 이적은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비싼 매각이 될 것이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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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가 맨유와 빌라 등 다른 팀까지 끼어들자 레비 회장이 직접 출동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케리 하우 기자는 "토트넘이 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레비 회장은 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오늘 오후 직접 뮌헨으로 가서 텔과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하며 이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에른 보드진 없이 진행된다. 토트넘 측은 텔이 오늘 결정을 내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하우는 "텔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레비 회장과 직접 대화하면서 이 사실을 말했다. 재정적으로 볼 때 이 거래는 바이에른에 가장 좋은 거래였을 것"이라며 "텔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레비 회장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를 통보받았다. 이제 다른 PL 클럽의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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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텔은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제 텔이 임대를 떠날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매각이 이뤄질지는 클럽과 그들의 프로젝트, 비전, 구체적 제안에 달려 있다. 그가 토트넘을 거절한 이유는 토트넘의 제안과 상관없이 이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은 그곳으로 이사하는 게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아니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바이에른은 토트넘과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텔은 두 가지 선택지, 즉 토트넘과 계약하거나 바이에른에 남는다면 잔류하고 싶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토요일 홀슈타일 킬과 경기에서 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게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또 하나의 영입도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라드 드라구신도 부상 당하면서 스쿼드서 다시 한 번 중앙 수비수가 전멸에 가까운 상태인 토트넘은 AC 밀란에서 파카요 토모리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OSEN

토모리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밀란으로 넘어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었다. 밀란 구단에서도 적당한 제안이 온다면 토모리를 풀어 줄 계획이었다. 빠른 발을 가진데다가 잉글랜드 홈그로운이 가능해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상의 영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미리 이적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탈리아의 이적 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토모리는 토트넘을고 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는 "밀란에서 남아서 주전 경쟁에 나서고 싶다"라면서 토트넘 영입을 사전에 봉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글로벌,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사커 포에버, QPR,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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