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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선수에게 거절 당할 위기에 처했다. AC밀란 센터백 피카요 토모리가 토트넘 이적을 망설이고 있다.
밀란 소식에 정통한 루카 마니네티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C밀란은 토트넘과 피카요 토모리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지만, 토모리는 아직 목적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이 결정적인 날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수비수 보강을 마무리 짓길 원하고 있다.
올시즌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력이 크게 저하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비수가 부족해 전문 센터백이 아닌 19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기까지 했다.
토트넘이 낙점한 센터백은 1997년생 잉글랜드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이다.
첼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토모리는 지난 2021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와 달리 밀란은 토모리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2020-21시즌 종료 후 토모리를 영구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토모리는 세리에A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밀란 첫 풀타임 시즌인 2021-22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결장한 후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올시즌 토모리는 세리에A에서 12경기 출전했는데, 출전시간 총합이 823분에 그쳤다.
새해가 시작된 후 신임 사령탑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밑에서 다시 중용되고 있긴 하지만 밀란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제시하자 토모리를 파는 걸 고려하고 있다.
이어 "AC밀란 측에선 제시된 금액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거래에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밀란은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에 만족해 토모리의 이적을 허가할 생각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선수 측 동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은 전 첼시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영입을 위해 AC밀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토모리는 아직 이적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만약 토모리가 토트넘 이적을 거부해 협상이 종결된다면 토트넘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 3번이나 퇴짜를 맞게 된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토트넘은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벤치 자원으로 밀린 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노렸다.
당시 영국 '풋볼 런던'은 "랑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 동안 토트넘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이적을 택했다.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행을 거부한 이유로 영국 'TBR 풋볼'은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보다 유벤투스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것 같은 점도 콜로 무아니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콜로 무아니 영입이 무산된 후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2005년생 프랑스 공격수 마티스 텔 영입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이미 뮌헨과 텔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공격수 마티스 텔의 이적에 대해 6000만 유로(약 903억원)에 합의했다"라며 "텔은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른 클럽들은 제안서를 빨리 보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텔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가 직접 독일로 날아가기까지 했는데, 텔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 않아 영입이 불발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텔은 오늘 토트넘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제안과는 별개로 그들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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