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김동현이 1일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질롱=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질롱=김민규 기자] “신인왕요? 욕심 안 나면 말이 안 되죠.”
키 193㎝, 몸무게 97㎏의 강인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구가 대단하다. 불펜 투구에서 40개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다. “마지막 하나 더”를 거듭 외치며 추가로 15개를 더 던진고서야 숨을 고른다. KT 신인 투수 김동현(19) 얘기다. 사령탑도 “이렇게 잘 하는 신인은 처음 봤다”며 칭찬일색이다. ‘투수 왕국’ KT 마운드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김동현은 호주 질롱에서 진행 중인 KT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발조로 열흘 정도 먼저 질롱에 도착해 몸을 만들었다. 구단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 이미 캠프에 완벽 적응.
이날 그는 세 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KT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김태한 수석코치, 제춘모 투수 코치 등이 한자리에 모여 주의깊게 관찰했다. 더욱이 이 감독이 직접 지도하며 투구 밸런스와 동작 등을 짚었다. 한 번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구위가 더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
불펜 투구 훈련이 끝난 후 김동현이 제춘모 투수 코치와 투구 폼 등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있다. 사진 | 질롱=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동현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더 배워야 하고, 더 배우려고 하는 게 신인의 자세인 것 같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이 ‘준비 잘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나 스스로도 안정감이 생기고,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추가 투구를 한 부분에 대해서 “불펜 피칭을 하면서 마음에 안 든 부분이 있었는데 제춘모 코치님 생각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제가 ‘느낌을 다시 잡게 조금 더 하고 싶다’고 해서 하다 보니깐 더 던졌다. 감이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공이 안 보일 정도로 손이 크고 길다는 김동현이 손바닥을 펴 보이고 있다. 사진 | 질롱=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동현은 “제 강점은 속구 구위다. 변화구는 스플리터에 자신있다. 캠프에서 던져보니깐 좋다고 많이 느껴진다. 속구 구위와 스플리터가 내 장점”이라며 “아무래도 내가 키가 크다보니 타점이 높은 것 같다. 그런데 수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명확하다. ‘신인왕’이다. 김동현은 신인왕을 향한 계획이 다 있다.
그는 “모든 신인의 목표는 다 신인왕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이 안 나면 그건 말이 안 된다”면서 “내가 세운 목표가 있다. 그걸 깨 나가면 이제 9월, 10월이 되면 (신인왕)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