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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인 투수 로젠버그, 스프링캠프서 불펜 피칭… "실전 감각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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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신예 외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로젠버그는 지난달 29일과 1일(한국 시각) 두 차례 불펜 피칭을 가졌다. 첫 피칭에서는 80% 강도의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30개를 던지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두 번째 피칭에서는 투구 강도를 높이고 개수를 40개로 늘리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 번째 피칭을 마친 로젠버그는 "첫 피칭 때는 많은 스태프가 지켜봐 긴장했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며 "컨디션 점검에 집중했던 첫 피칭과 달리, 오늘은 실전을 가정하고 상황에 맞는 구종과 코스를 생각하며 던졌다. 앞으로도 루틴에 맞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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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의 피칭을 지켜본 이승호 투수코치는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두 차례 피칭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고,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포수 김건희 역시 "아직 많은 공을 받아본 것은 아니지만, 컨트롤이 좋다. 캠프 기간 동안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고 전했다.

1995년생 좌완 로젠버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뒤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최고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와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서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1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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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젠버그뿐만 아니라 하영민, 원종현 등 캠프 참가 투수 전원이 두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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