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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믿음직한 행정관 박도재에서 백사언을 협박하는 ‘찐사언’ 협박범(박재윤)의 공범인 ‘선생’이라는 반전이 밝혀지기까지 최우진의 ‘두 얼굴’은 빛났다.
쌍둥이 형을 해친 범인이라는 오해를 풀고 모든 죗값을 치른 후 가짜 이름을 버리고 백유연으로 다시 태어난 백사언의 곁을 지키며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임을 입증한 최우진의 대활약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국내 시청자들도 뜨겁지만 해외에서 쏟아지는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다.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후 최우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47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해외 팬들의 팔로가 쇄도한 결과다. 최우진은 “해외 분들이 달아주시는 댓글 중에 번역 보기가 뜨는 댓글이 있고 안 뜨는 댓글도 있더라.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봤던 댓글은 영어로 ‘박도재, 널 미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박도재는 ‘지금 거신 전화는’ 속 충격 반전을 선사한 주인공이었다. 백사언이 신일 애육원 아동 실종 사건의 진범이라고 생각한 박도재는 백사언이 유일하게 소중하게 여기는 홍희주(채수빈)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등 악행을 조용히 저지르며 그의 목을 죄었다. 마지막까지 숨겨진 박도재의 ‘빌런’ 정체는 최우진의 손에 있는 점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에게 ‘스포일러’ 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백사언의 가까이에서 백사언을 충실하게 배신하는 박도재 역을 연기하며 최우진도 고민이 컸다고. 강영우(임철수)와 충성도 경쟁을 할 정도로 ‘백사언의 충신’을 자처했던 박도재였기에 시청자들의 충격도, 박도재를 연기한 최우진의 고뇌도 깊었다.
최우진은 “부분부분들이 연기하면서 혼돈스러웠다.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던 것 같다. ‘이 순간 도재가 복수를 위해서 옆에 붙어 있는 건데 이 신에서 이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해도 괜찮을까요?’하고 연기의 방향성을 잡아갔던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이 ‘포인트는 따로 장면을 딸 테니까 평소 하는 연기는 그냥 이 사람들 중에 한 명, ‘원 오브 뎀’으로 있어 달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길게 봤을 때 짧은 시간, 1~2년 복수를 준비한 게 아니고 백사언 옆에 있었던 기간이 꽤 길고 많은 갈등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옆에서 본 사람은 형을 죽일만한 사람은 아닌데, 내가 혹시 잘못 생각했나’, ‘복수의 때를 잘못 생각하고 있나’ 이런 걸 생각하지만 의심에도 불구하고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복수심으로 끝까지 갔고, 희주도 밀고, 그런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 형을 죽인 사람이 백사언이 아닌 ‘찐사언’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분노도 훨씬 더 컸을 것 같다. 그래서 ‘네가 왜 백사언이 아니야’라고 화를 낼 때 감정의 깊이가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자신이 연기한 박도재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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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언 곁으로 복직한 박도재의 엔딩에 대해서는 “도재가 출소하게 됐을 때 믿고 있었던 도재한테 연락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일을 맡길만한 사람이 도재이지 않았을까. 드라마에서 시간 흐름을 봤을 때 5년까지도 안 지난 것 같고, 2~3년 정도 흐른 것 같다. 백사언이 힘을 써줬나”라고 웃으며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라도 내 모든 걸 바쳐서 충성하겠다는 마음으로 수락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박도재는 죄책감 때문에 쉽게 OK하지 못했을 것 같지만, 저라면 바로 OK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 장소를) 선배님한테 화성시 아르간동이라고 했다. 경기도 화성에 경비행장이 있다. 선배님이 공군을 나오셔서 비행기를 잘 아셨다. 저는 거기에 있는 비행기들을 보고 ‘진짜 있을 법한 비행기들이다’ 했는데 선배님은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몰입이 깨질 것’이라고 걱정하셨다. 아르간 분위기가 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해서 촬영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이 없진 않다. 어떤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해도 그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 것 같은데 그걸 이겨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40만 팔로어 분들에게 보답을 해드릴 수 있는 길일 것 같다.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보다 빨리 이겨내기 위해 매일 연습하고 있다. 연기 연습부터 기본적인 발음, 발성, 신체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을 하면서 기본이 더 중요하다는 걸 여실히 느껴서 더 연습 중이다. 호흡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발성 연습부터 몸을 움직이는 스트레칭, 운동, 헬스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24년 마무리와 2025년의 시작을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열고 닫은 최우진은 ‘굿보이’ 등 차기작으로 더 큰 걸음을 내딛는다.
그는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연말을 맞았던 것 같다. 2025년 초도 정말 힘차게 새해를 시작한 것 같다. 당장 다른 작품을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이 시기에 더 차근차근 잘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차기작으로 작품이 정해지면 그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사랑받은 박도재라는 역할도 저한테는 소중하고 감사한 인물이지만, 박도재라는 모습에서 볼 수 없는 다른 매력도 있으니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목소리도 좋다. 비주얼도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걸 담아낼 수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공백기 없는 군필에, 모든 것이 준비된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쭉쭉 더 잘 될 일만 있으니 지금 빨리 주목해달라”라며 “연극 경험이 다수 있기도 하고, 연극에서는 배 나온 아저씨도 연기했다. 1인 3역도, 시대극도 해봤다. 저한테 캐릭터의 한계란 그렇게 크지 않다. 어떤 캐릭터든 소화해낼 자신이 있어서 앞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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