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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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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비피셜 떴다! 日 손흥민, 982억 亞 역대 최고액 무산…“브라이튼 사우디 제안 최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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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미토마 카오루(27,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나스르가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영입 시도를 최종 중단했다. 브라이튼은 어떤 제안이 와도 미토마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미토마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영국 ‘BBC’는 “알 나스르는 미토마를 영입하기 위해 6500만 유로(약 982억 원)을 브라이튼에 제안했지만 거절됐다”라고 알렸다.

이후 알 나스르는 제안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한 모양이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첫 제안을 거절당한 후 1억 1200만 달러(약 1,630억 원)에 달하는 패키지 딜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이 합의됐다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지만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현재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에서 독일로 이적하며 기록한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다. 만약 알 나스르가 준비한 1억 1200만 달러 제안이 성사됐다면, 김민재의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역사적인 거래가 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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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이튼은 끝까지 미토마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BBC’는 “브라이튼은 추가 협상을 원치 않았고, 어떤 제안이 오더라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이튼이 미토마를 끝까지 지키려는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현재 팀 내 핵심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21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미토마는 첫 시즌(2022-23)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모든 대회를 합치면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빠른 방향 전환과 특유의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드리블 성공률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번 2023-24시즌에도 맹활약 중이다. 미토마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브라이튼의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는 팀 내에서 차지하는 그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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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브라이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올라 있으며, 다시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핵심 선수인 미토마를 시즌 중반에 잃는 것은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이튼은 거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미토마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미토마는 지난해 10월, 브라이튼과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미래를 확고히 했다. 브라이튼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이었다.

알 나스르는 미토마 영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이적시장 마감(2월 2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미토마를 영입하려던 알 나스르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마르셀루 브로조비치, 아얀드르 트로사르 같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토마를 추가적으로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려 했으나, 브라이튼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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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사우디 리그의 또 다른 ‘빅딜’ 가능성은 사라졌고, 미토마는 잉글랜드 무대에 남아 시즌 후반부를 치르게 됐다.

미토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일본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5골을 기록했다. 기존 일본인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은 오카자키 신지(14골)였으나, 미토마가 넘어섰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일본 선수들이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면, 미토마의 활약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미토마는 이제 남은 시즌 동안 브라이튼의 공격 핵심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시즌이 끝난 후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게 됐다.

사우디로의 초대형 이적 가능성이 사라졌지만, 미토마의 유럽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의 다음 행보가 어디일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어떤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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