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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日 에이스, 김민재 넘을 뻔?…‘NO 사우디!’ 1600억 알나스르 이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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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나스르가 일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브라이턴의 공격수 미토마 영입 시도를 중단했다.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알나스르의 6500만 유로(약 981억 원) 제안을 거절했지만, 추가 제안을 기대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은 미토마 매각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으며, 어떤 추가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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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일본 출신 미토마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에서 성장해 2020년 프로 데뷔 후 2021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은 뒤,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기술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브라이턴의 프리미어리그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감독 체제부터 파비안 휘르첼러 현 감독 체제까지 꾸준히 중용되며 팀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토마는 3시즌 동안 브라이턴 소속으로 92경기에서 18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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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로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토마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알나스르가 2선 공격진 보강을 위해 미토마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지난달,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알나스르가 미토마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알나스르는 애스턴 빌라의 존 듀란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전방 강화 후 측면 강화를 위해 미토마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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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가 거액의 이적료까지 지불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의 젠미스 벤지 기자는 “알나스르는 미토마를 위해 1억 1200만 달러(약 1634억 원) 규모의 거래를 준비 중이다. 첫 제안은 거절됐지만, 알나스르에게 미토마는 최우선 영입 후보다”고 했다.

만약 브라이턴이 알나스르의 1600억 원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이 성사됐다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 새롭게 쓰여질 수도 있었다. 이는 지난 2023년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기록한 금액을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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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라이턴이 미토마 매각을 거부하며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영국 ‘BBC’의 스톤 기자는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보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결과적으로 알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의 앤디 네일러 기자 또한 “브라이턴의 이적시장 정책은 일관적이었다. 이적료, 구단 상황 등이 모두 적합해야 한다”며 “브라이턴은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토마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 막대한 금액이 아닌 이상 브라이턴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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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그는 계속해서 프로축구리그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아이메릭 라포르테, 리야드 바레즈, 카림 벤제마, 파비뉴,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하나씩 품어갔다.

여기에 그치치 않고 최근에는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이너, 손흥민 또한 영입 후보군에 올랐다.

2023년에는 알나스르의 라이벌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년 계약에 총연봉 24000억원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이 이를 거절한 바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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