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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이적료 453억 합의" 토트넘, 대박 소식! 드디어 새로운 CB 오는 건가..."선수 결정만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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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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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수비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피카요 토모리(28, AC 밀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이적료 합의도 마쳤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일(한국시간) "밀란은 토모리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구두 합의를 맺었다. 양 측은 토모리의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모리는 밀란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3경기 7골 2동무을 기록 중인 중앙 수비수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경쟁에서 승리한 뒤 토모리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밀란과 협상은 진행 중이며 당사자들 간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두 팀은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8억 원)와 보너스 500만 유로(약 75억 원)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제는 토모리를 설득하는 일만 남아있다.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이제 최종 결정은 지금까지 언제나 밀란과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밝혀온 토모리에게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2021년 여름 밀라노에 도착한 토모리는 이제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첼시가 아닌 토트넘이다. 빌라도 토모리를 뒤쫓았지만, 토트넘이 속도를 내면서 밀란과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 양측은 구두 합의를 마친 채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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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리는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한 잉글랜드 국적 센터백이다. 그는 뛰어난 스피드와 민첩성, 단단한 체격 등 훌륭한 신체 능력을 자랑하는 수비수다. 신장은 185cm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피지컬 덕분에 공중볼 경합이나 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편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험도 있는 토모리는 2021년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날개를 펼쳤다. 그는 첼시에선 후방 빌드업에서 문제를 노출하며 기복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리에 A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 발전했다. 밀란도 토모리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완전 영입을 택했다.

다만 토모리는 지난 시즌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파울루 폰세카 감독 밑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그는 갈수록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리그 12경기 출전(선발 9회)이 전부인 토모리다.

그러자 이전부터 토모리를 지켜보던 토트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접근했다. 토모리는 라이벌 첼시 출신이지만, 수비 보강이 급한 만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게다가 PL 경험이 있기에 적응도 따로 필요하지 않다. 토모리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7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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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이 시급하다. 미키 반 더 벤이 최근 막 복귀하긴 했지만, 올 시즌에도 두 차례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또 다른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둘 다 지난 시즌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무리하고 있기에 출전 시간 조절이 필수다.

여기에 3번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최근 엘프스보리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무릎이 과하게 꺾이면서 경기 시작 17분 만에 교체됐다. 현재 토트넘은 드라구신이 무릎 내부 근육에 큰 손상을 입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토트넘은 이미 중앙 수비수 자리를 돌려막기로 때운 지 오래다. 왼쪽 수비수가 본 포지션인 벤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한 자리를 맡을 수 있게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 수비수도 아닌 아치 그레이가 오랫동안 중앙 수비를 책임져 온 만큼 토모리가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도 "토모리는 토트넘이 고려하고 있는 옵션 중 하나다. 초기 논의가 있었고, 완전 영입일지 임대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라며 "드라구신은 목요일 밤 무릎을 다쳤고, 로메로는 복귀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반 더 벤은 목요일에 복귀했지만, 토트넘은 수비진에 부상 문제가 다시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 토모리라면 좋은 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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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 토트넘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마티스 텔(20) 영입에 구두 합의하고도 선수 본인에게 거절당한 바 있다. 토트넘은 무려 6000만 유로(약 906억 원)에 달하는 거금으로 바이에른의 동의를 얻어냈지만, 정작 텔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1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텔의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바이에른 스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보드진들과 만났지만, 지금은 거절했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텔의 이적 문제는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다. 그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미 토트넘과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이제 텔은 더 이상 바이에른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제 다시 잔류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독일로 날아가 텔을 만났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케리 하우 기자는 "텔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레비 회장과 직접 대화하면서 이 사실을 말했다"라며 "텔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레비 회장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를 통보받았다. 이제 다른 PL 클럽의 차례"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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