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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화)

[오피셜] 아직 21세인데...결국 돈 좇아 사우디 갔다! 호날두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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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존 듀란이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알 나스르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나스르는 아스톤 빌라의 스타 듀란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다"라며 듀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듀란의 알 나스르 이적은 예정된 일이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알 나스르는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금요일에 듀란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알 나스르와 빌라는 7,700만 유로(1,163억) 규모의 거래와 계약에 대한 모든 문서를 확정지었고, 수요일에 거래가 마감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듀란은 빌라에서 떠오르는 신성이었다. 2003년생의 어린 공격수로 이번 시즌 점점 포텐을 터뜨리던 참이었다. 2022-23시즌 빌라에 입성한 뒤 주로 백업으로 나서면서 출전 시간이 너무나 적었다. 첫 시즌은 시즌 도중에 합류해 리그 12경기, 126분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듀란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여전히 백업으로 기용됐으나 신들린 득점 감각을 보여주며 빌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교체로 들어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뽑아내며 빌라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리그 20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을 넣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듀란은 돌연 이적을 선택했다. 21세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하길 원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가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커리어가 거의 끝나가는 30대 중반의 선수들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이 그랬다. 요즘 들어 20대 중반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결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이제 막 커리어가 시작하는 21세의 선수가 중동으로 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듀란의 이적 결정에 많은 축구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커리어를 망쳤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한편,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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