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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와~’ 41세 베테랑 투수, 1월에 벌써 143km 쾅...최고령 홀드왕 위엄 대단하네 [SSG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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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SSG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선발과 불펜의 핵심 투수인 김광현 선수와 노경은 선수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노경은은 첫 불펜피칭에서 직구, 투심, 포크,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골고루 던지며 총 48구를 투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3km, 평균 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

노경은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펜피칭을 마친 노경은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던졌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라며 첫 불펜피칭에 만족스런 소감을 표현했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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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히 하면서 솔선수범을 보여줬다. 노경은은 지난해 77경기(83⅔이닝)에 등판해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홀드 1위에 등극, KBO 역대 최고령 홀드왕(종전 2007년 류택현 36세)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을 40세 불혹의 나이에 달성했다.

더구나 경기 출장(77경기), 불펜투수 이닝(83⅔이닝)은 모두 KBO리그 1위였다. 지난해 불펜투수로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노경은 외에 KT 김민수(81⅓이닝) 2명 밖에 없었다.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기록을 보여줬다.

노경은은 2023년 76경기(83이닝)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년 연속 75경기 이상, 83이닝 이상을 던졌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하다.

노경은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SSG는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3억원, 옵션 9억원의 세부 조건이었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노경은은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 그만큼 잘 준비했다. 근력 위주의 훈련을 하고 체력도 보강했다. 올해도 지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자신의 말을 증명해보였다.

OSEN

SSG 랜더스 제공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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