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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전체 투표 중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의 대업을 쓰지는 못했다. 현지에서도 이 한 장의 ‘반란표’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치로는 기록상으로나 수상 경력으로나 이미지로나 충분히 만장일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릭 지터처럼 딱 한 표가 부족해 결국은 이 대업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치로가 이뤄내지 못했다면, 같은 잣대로 볼 때 당분간은 만장일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그 다음 만장일치 후보는 누구일까. 최근 은퇴해 앞으로 명예의 전당 피투표권을 얻을 미겔 카브레라 등 은퇴 선수,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는 투수 빅3(저스틴 벌랜더·맥스 슈어저·클레이튼 커쇼), 최근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워낙 쌓은 누적 성적이 좋은 마이크 트라웃 등이 거론되기는 한다. 다만 켄 그리피 주니어, 지터, 이치로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확실한 선수가 주목을 받는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25년 명예의 전당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 각 팀별로 추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만한 선수를 추렸다. LA 다저스에서는 무려 4명의 후보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미 입성이 기정사실화된 커쇼를 비롯,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오타니다.
지터와 이치로도 해내지 못한 만장일치고, 모든 투표인단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 그 시점에도 반란표가 나올지 모른다. 하지만 오타니에게 반대표를 던질 만한 배짱을 가진 이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오타니는 단순히 성적으로 재단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야구 역사를 바꾼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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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함에 따라 앞으로의 야구 시대는 또 달라질 것이다. 오타니의 성공을 확인한 수많은 어린 유망주들이 선입견을 깨고 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다. 이 또한 오타니가 만들어 낸 커다란 물줄기다. 15년 뒤 오타니가 이치로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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