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3 (월)

'황민경 18득점' 기업은행, 7연패 탈출…KB, 한전에 대역전극(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BK, 5라운드 첫 경기서 페퍼에 3-1 승리

남자부 KB-한전 2시간 54분 혈투…'리버스 스윕' 역전승

득점 후 기뻐하는 황민경(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5연패에 몰아놓고 7연패의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17-25 25-17 25-17 25-22)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 이후 7경기를 내리 졌던 기업은행은 36일 만에 이겼다. 모처럼 환하게 웃은 기업은행은 12승13패(승점 37)로 4위를 마크, 3위 정관장(승점 47)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좁혔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8승17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4점을 뽑았고, '토종 에이스' 황민경이 승리를 확정 짓는 포인트를 포함해 18득점을 책임졌다. 황민경은 득점 외에도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디그 24개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24점으로 상대 에이스 빅토리아와 맞불을 놨지만 그 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고개를 숙였다.

득점 후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KOVO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세트는 홈팀 페퍼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초반부터 테일러의 퀵오픈과 염어르헝의 속공 등 다양한 공격을 앞세워 12-5까지 치고 나갔다. 6~7점 차 넉넉한 리드를 계속 이어간 페퍼저축은행은 24-17에서 테일러의 퀵오픈이 꽂히며 먼저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기업은행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운 높이가 살아나며 2세트를 25-17, 3세트를 25-17로 연달아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역전을 일궜다.

4세트는 어느 한 팀도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하고 팽팽했다. 1~2점 차 접전과 긴 랠리가 이어지는 승부처에서, 막판 뒷심이 좋았던 건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24개의 디그를 걷어 올린 황민경과 리베로로 출전한 이소영의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3-22의 근소한 리드에서 황민경이 두 차례 오픈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모습(KOVO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0-25 32-34 25-20 28-26 19-17)로 따돌렸다.

KB손해보험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리버스 스윕'으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3개의 세트가 듀스까지 가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올해 V리그 최장 시간인 2시간 54분의 긴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15승10패(승점 41)를 기록, 2위 대한항공(15승9패·승점 47)과의 격차를 6점으로 추격했다. 3연패의 한국전력은 9승16패(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아스 비예나(등록명 비에나)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각각 31점과 24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팀 최다 득점인 서재덕이 21점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17-17 듀스에서 나경복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퀵오픈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상대 임성진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