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31점·야쿱 24점 맹활약…한국전력은 3연패 부진
여자부 기업은행, 페저저축은행에 3-1 역전승…7연패 탈출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렸고,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을 제물로 7연패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31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55점을 합작한 비예나(31점)와 야쿱(24점)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극적인 3-2(20-25 32-34 25-20 28-26 19-1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KB손해보험은 시즌 15승 10패(승점 41)를 기록해 2위 대한항공(15승 9패·승점 47)과 간격을 승점 6 차로 좁혔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선은 한국전력이 잡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5-5 균형에서 서재덕의 직선 강타를 시작으로 3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뒤 3~6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1세트 후반 KB손보의 추격에 휘말려 21-20으로 쫓긴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4점을 쓸어 담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쥔 한국전력의 임성진 |
하지만 KB손보가 비예나와 야쿱 쌍포를 앞세워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야쿱은 3세트 16-12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4세트에 성사된 두 번째 듀스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고, 서브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손보가 5세트 초반 5-0으로 앞서 나가다가 한국전력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지만, 강한 뒷심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KB손보는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17-17에서 나경복의 직선 강타로 득점한 뒤 상대 임성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시간54분 혈투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보는 허리 통증을 털고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컴퓨터 토스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4위 기업은행은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2승13패·승점 37)를 기록, 3위 정관장(17승7패·승점 47)과 간격을 좁혔다.
반면 이기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6위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 부진에 빠졌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기선을 잡은 뒤 24-17 세트포인트에서 테일러가 대각선 강타로 마무리했다.
1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기업은행은 2세트 9-9 동점에서 상대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황민경이 재치 있는 연타 공격으로 2점을 보태는 등 연속 6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15-9로 앞섰고, 18-12에서 빅토리아의 대각선 강타와 블로킹에 이은 황민경의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은 3세트 4-3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점에 꽁꽁 묶어 놓고 연속 9점을 쓸어 담았고, 24-17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4세트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은 기업은행은 13-12에서 육서영의 퀵오픈과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벌렸고, 23-22에서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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