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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삼성생명 상대로 설욕한 김단비 “초반부터 몰아쳤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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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지난 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우리은행 간판 스타 김단비, 그는 이날 경기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섰을까?

김단비는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원정경기 35분 39초를 뛰면서 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73-6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지금 1, 2, 3위가 박빙이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챔프전같이 중요한데 나오는 선수마다 제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단비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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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는 두 팀의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4일 경기에서 12득점에 그쳤고, 팀도 59-65로 졌다.

그는 “그때 경기를 망쳤기에 오늘 경기는 나때문에 이기든, 나때문에 지든 초반부터 몰아치자고 생각했다. 내가 몰아쳐야 수비들이 나한테 집중하고 다른 선수들이 쉽게 해줄 수 있기에 더 신경썼다”며 이날 경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우리은행은 다른 선수들이 활약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신인 이민지는 15득점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단비는 “나한테는 편하다. 공격을 다룰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내가 쉬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듯이다. 슛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빼줄 수 있는 선수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기에 편하다”며 이민지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지도 잘해줬지만 (심)성영이가 2쿼터 3점슛을 세 번 연속 터트려준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다른 동료들의 활약도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통산 2000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사실 몇 개인지는 잘 모르다. 순위가 더 중요하다. 은퇴할 때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가 1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스틸 어시스트 득점 리바운드 다 봐도 없다. 유일한 것은 올스타 최다 출전이다. 내게는 큰 영광이다. 기록같은 것은 5위 안에 들고 은퇴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위성우 감독은 “어시스트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수”라며 김단비의 기록에 대해 말했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면 피로도가 쌓인다. 단비에게 더 이상 잘하라고 하는 것은 욕심이지만, 자꾸만 요구를 할 수 밖에 없다. 힘들겠지만, 에이스의 역할은 이겨내야한다”이라며 팀의 간판 스타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대단한 선수다. 다재다능한 선수는 맞다. 그만큼 좋은 선수다. 앞으로 운동을 게을리 하지않고 관리를 잘하면 좋은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용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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