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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전화 한 통으로 상황을 뒤집었다.
이적시장에서 또 하나의 하이재킹(납치)이 나왔다.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20세 샛별을 품기 직전이다.
토트넘은 900억원이라 불렀음에도 패하기 직전이다.
토트넘의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마테스 텔이었다.
이어 "토트넘은 뮌헨의 요청을 받아 들일 것이다. 해당 이적료에 두 팀 모두 동의할 것이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라고 말하며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여러 클럽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합의했지만, 선수 본인은 아직 토트넘 이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텔을 영입하는 핵심 조건은 바로 '출전 시간 보장'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과 맨유는 텔 영입에 관심을 보인 일곱 구단 중 하나다.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는 곳에 더 많은 협상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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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앞서 로마노는 토트넘과 뮌헨이 협상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출전 시간 협상도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900억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할 계획인 만큼, 이 선수를 경기에 출전 안 시키면 토트넘도 곤란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 인디펜던트를 인용,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르헨티나)를 매각 후 텔을 임대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아직 가르나초를 매각하지 못했다. 가르나초 미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첼시, 나폴리 등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예상 이적료만 한화로 약 900억원이다. 너무 비싸 함부로 입찰하는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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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1일 속보로 "맨유가 뮌헨에 텔 임대 영입 관련해 연락했다. 맨유는 먼저 가르나초 또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매각을 해야한다. 그래서 시간을 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텔은 아직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 선수가 최종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 임대, 매각 어떤 방식이든 앞으로 며칠 논의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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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두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는 텔은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활약한다. 지난 2022년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에서 큰 관심을 받는 유망주다. 하지만 이번 시즌(2024-2025)은 다르다. 현재까지 14경기 출전해 458분만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가 전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에서 텔은 주요 전력으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 텔이 이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경기를 뛰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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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텔이 가장 원하는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
만약 가르나초를 매각하면 이적 자금도 챙길 수 있다. 래시포드가 남아도 텔의 출전 기회를 가져갈 가능성은 낮다. 래시포드는 이미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외면 받고 있는 선수다.
래시포드는 하루빨리 맨유를 떠날려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도 출전시간을 보장한다. 당장 뛰고 싶으면 토트넘이 좋은 선택지다.
토트넘은 대부분 공격수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 중이다. 지난 23일 호펜하임전까지만 해도 공식 부상자가 12명 이상이었다.
레스터전까지도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도미니크 솔란케,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에모 비카리오(GK),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등 9명 이상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심지어 최근 토트넘은 엘프스보리와 경기에서 미키 판 더 펜이 복귀했지만, 드라구신이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텔의 선택이 핵심이다. 과연 구단끼리 합의대로 토트넘으로 갈지, 러브콜로 마음을 흔드는 맨유로 이적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럽축구 전문가들은 텔이 토트넘을 가고자 했다면 벌써 이동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구단간 합의가 흔쾌히 끝났고, 텔이 가장 원했던 출전시간 보장을 토트넘이 확약한 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텔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시간을 더 끄는 배경엔 토트넘보다는 좀 더 전통있고 유명세가 있는 구단으로 가길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권밖으로 밀려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1999년엔 유러피언 트레블을 하는 등 축구 선수라면 한 번 쯤은 입단하고 싶은 구단인 것이 사실이다.
반면 토트넘은 우승트로피가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없는 등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결국 맨유의 전화 한 통에 큰 낭패를 보게 됐다.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 백업 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베르너 대신 움직일 전천후 공격수가 필요했으나 지금으로선 어렵게 됐다.
사진= Football 365 / 연합뉴스 / TEAMTALK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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