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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키움은 다 계획이 있구나…부상 아닌데 '캠프 명단 탈락' 장재영·원성준 시즌 준비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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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한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31일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인원 40명을 발표했다.

설종진 퓨처스리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6명, 선수단 34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해 다가올 2025시즌 준비에 나선다. 기간은 오는 다음달 2일부터 23일까지로 22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23일 키움 1군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퓨처스리그는 미래 1군 선수가 될 유망주들로 이뤄졌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 정현우를 비롯해 투수 김인범, 전준표, 내야수 고영우, 이재상 등이 캠프 명단에 이름 올려 기량 향상에 힘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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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1군과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 명단 모두에 이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이다. 키움에서는 외야수 장재영과 내야수 원성준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최고 시속 15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과 제구 난조에 발목 잡혀 빛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고, 이 과정에서 포지션 전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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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장재영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선보였다. 38경기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2를 기록했다. 우익수(20경기/157⅓이닝)와 중견수(17경기 126⅓이닝)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르지 않으며 서서히 녹아들었다.

성균관대 출신 원성준은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주포지션은 내야였지만, 외야수로 전향하며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2024시즌 51경기 타율 0.250(112타수 28안타) 2홈런 11타점 2도루 OPS 0.654로 가능성을 보였고, 그의 굴곡 있는 야구 인생도 함께 주목받으며 많은 팬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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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과 원성준은 지난해 1군 경기에 출전하며 새 시즌 쓰임새에 관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 캠프 참가도 불발됐다.

다행히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말 그대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이병규 재활 및 잔류군 야수코치와 함께 고양(퓨처스리그 홈 경기장)에서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한다. 구단은 선수들의 원활한 시즌 준비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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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관계자는 장재영과 원성준 캠프 불발에 관해 "장재영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 있었다. 무리하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있어 고양에서 시즌 준비하려 한다. 원성준은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그 점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키움은 정현우와 투수 김서준, 내야수 어준서 등 신인들을 미국 애리조나로 보내지 않았다. 이 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어린 선수들이 프로 입단 뒤 무리하는 걸 막고, 팀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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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야수 전환 뒤 온전하게 첫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원성준은 지난해가 프로 첫해였다.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시즌을 계획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이 꼭 부정적인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선수가 어떠한 마음가짐과 준비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지가 우선이다. 장재영과 원성준은 단단히 대비해 2025시즌 키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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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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