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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오은영 보고 위협할 필요성 느껴"…'사장은', 아이돌 없고 변호사 있는 이유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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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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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손'놈'을 보면서 법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오은영 박사님을 통해 전문가의 가치를 느꼈죠. '이렇게 하면 감옥 갈 수 있다'는 위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성숙한 손님과 사장이 함께할 때 세상이 더 나아질 거라 믿습니다."

연예인 중심의 화려한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직접 손길을 내미는 착한 예능이 등장했다. 바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이하 '사장은')다. 지난 14일 첫 방송 된 이 프로그램은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 이어 대한민국 600만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다루며 벼랑 끝에 선 사장님들을 위한 리얼 생존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장은'을 연출한 김명하 PD를 지난 24일 강동구 성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PD는 SBS '런닝맨', '인기가요', '정글의 법칙', '동상이몽' 등에서 조연출로 활약했으며, '동네멋집'을 통해 첫 메인 연출을 맡은 이후 방송계에서 무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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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동네멋집'에는 변호사가 출연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장은'에는 김혜진 변호사와 이경민 변호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김 PD는 "변호사 50명 중에서 선발한 두 분이다. 성격 유형에 따라 F 성향과 T 성향을 가진 변호사를 각각 초빙했다. 법률 자문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류한 뛰어난 전문가들이다"라고 소개했다.

'동네멋집'에서는 변호사가 아닌 스페셜 MC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 바 있다. 이에 관해 김 PD는 "핫플을 사랑하는 MZ세대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파일럿 단계라 '사장은'에 스페셜 MC를 섭외하지 않았지만, 정규 편성이 확정되면 스페셜 MC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웃어 보였다.

기억에 남는 스페셜 MC로 김 PD는 손동표를 꼽았다. 그는 "동표 씨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허성범과 스테이씨 시은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성범 씨가 건축과 사업에 관심이 있어서 남달랐다. 시은 씨도 일을 지독하게 열심히 해줬다. 그래서 한 번 더 나오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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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보통 화제성이 잠깐 터졌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네멋집'은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건물이 남아있고, 실제 방문객이 방송 전보다 훨씬 늘었습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보다 현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김 PD는 뿌듯한 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장님들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권유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적정 가격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사장님도 행복하고, 지역 사회도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님이 왕이라는 사고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부산조차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다양한 지방과 협력하며 지역 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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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멋집'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접한 김 PD는 이를 바탕으로 '사장은'을 새롭게 기획했다. 그는 '동네멋집'에서 느낀 보람만큼 '사장은'을 통해 업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창업의 위험성을 현실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PD는 '사장은' 시청률에 대한 갈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매주 시청률이 발표되기 전날에는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고 목마른 상태다. 더 잘되고 싶다. 프로그램이 성공해야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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