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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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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 모자로 바꿔 쓴 김아림, LPGA 개막전 선두 질주 "결과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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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첫날 '노보기' 7언더파

"모든 게 다 좋았다..2주 훈련했는데, 결과 놀라워"

이달 초 메디힐과 후원 계약..새 모자 쓰고 출격

고진영 공동 2위, 유해란 공동 4위 산뜻하게 출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딱 2주 훈련했는데… 결과 놀랍다.”

메디힐로 모자를 바꿔 쓴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친 뒤 산뜻한 출발에 만족해했다.

김아림.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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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인 고진영, 패티 타와타나킷(태국·이상 3언더파 69타)과는 4타 차다.

김아림은 이날 샷과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했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67야드 때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적중률 88.9%로 샷 실수가 거의 없었다. 퍼트도 이날 27개만 적어냈을 정도로 날카로웠다. 13번홀(파3)에선 기분 좋은 칩인 버디도 나왔다.

경기 뒤 김아림은 “샷도 좋았고 모든 게 좋았다”며 “작년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한국에서 약 3주 반 정도 머물렀고 2주 전에 미국 올랜도로 와서 훈련했다. 그래서 오늘 결과에 나도 놀랍다”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국내에 머물며 쉬는 동안 메디힐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작년까지는 한화큐셀 선수로 활동했다. 이번 대회부터 새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훈련 기간은 2주로 짧았지만, 효과가 있었다. 김아림은 “1월에는 샷 연습 대신 주로 체력 훈련하면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올랜도에서 훈련했던 코스와 대회 장소의 잔디가 비슷해 빨리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김아림은 개막전 준비를 위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 골프장에서 훈련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우승자만 참가한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자격을 받아 3년 만에 나왔다.

김아림은 “3년 전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보다 경험이 쌓였고 경기력도 좋아졌다”며 “작년까지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출발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는 구질)을 쳐서 가끔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며 “스윙을 바꿨고 지금도 같은 구질을 치지만 컨트롤에 유리한 페이드(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는 구질)를 치려고 노력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이후 1월 개막전 출전이 처음인 고진영도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해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고진영은 11월 또는 12월 시즌을 끝내면 길게 훈련한 뒤 2월 말 또는 3월 초 시즌을 시작하는 일정을 유지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1월에 경기에 나서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고진영은 “오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그 덕분에 2025시즌 킥오프를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됐다”며 “지난해엔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코스에서 많은 생각을 했고 오히려 그런 생각이 더 어렵게 했던 것 같다. 골프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이기에 올해는 단순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 김효주와 양희영은 나란히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아림이 12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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