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45분 펄펄 난 손흥민 후반 왜 빠졌나…토트넘 감독 "계획된 교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UEL 엘프스보리전서 전반전만 소화…"관리 필요"

손흥민(오른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엘프스보리(스웨덴)전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한 손흥민에 대해 계획된 교체였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서 엘프스보리를 3-0으로 완파한 뒤 "16강에 직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 36개 팀 중 4위를 차지하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권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며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와 세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이 "전반전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고 극찬할 정도로 손흥민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긴 시간을 뛰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손흥민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을 교체하고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을 고려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2월 2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전을 치르며 이후 7일 리버풀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소화해야 한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을 끊고, 리그컵과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어느 하나 경기도 허투루 치를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에게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했다. 그래서 미리 손흥민 포함 선수 3명을 일찍 교체하기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토트넘은 영건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챙겼다. 후반 25분 데인 스칼릿(20)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9분 다몰라 아자이(19), 후반 49분 마이키 무어(17)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스칼릿과 아자이, 무어는 나란히 1군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을 넣은 어린 선수들은 오늘 밤 제대로 잠들지 못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이들 외에도 구단 아카데미(유스팀)에는 좋은 기량을 갖춘 10대 선수들이 많다. 오늘 승리는 토트넘과 아카데미에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