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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월)

사우디 호날두팀 '日 에이스' 공략 시작…"978억 주겠다" 브라이턴 첫 제안 거절→후속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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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엄청난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한 차례 거절당했지만, 사우디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영국 BBC가 31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하 브라이턴)이 미토마에게 들어온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의 제안은 6500만 유로(약 976억원)로 알려졌지만 정통한 관계자는 브라이턴이 당장 미토마를 팔 이유가 없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알나스르는 더 높은 제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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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라이턴은 현재 입지에 자신이 있으며 미토마가 떠나고자 하는 열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금액은 적어도 미토마가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으며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라며 더 높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미토마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토마는 현재 브라이턴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엔 재계약을 맺어 2027년 여름까지 뛴다. 브라이턴 구단 관계자들도 일본에서 올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해 상업적인 영향력도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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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윙어인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하며 주목받은 일본 축구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왼쪽에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능력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크랙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성장한 뒤 츠쿠바 대학을 거쳐 2019년 가와사키 소속으로 프로로 데뷔한 미토마는 2020시즌 J1리그에서 30경기 13골 13도움으로 최고의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21시즌도 미토마는 J1리그 20경기 8골 4도움으로 활약하다가 그해 여름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뒤, 곧장, 위니옹SG(벨기에)로 한 시즌 임대돼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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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브라이턴으로 복귀한 미토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리그 33경기 7골 6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올 시즌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 시즌도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브라이턴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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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에서도 미토마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인 그는 A매치 26경기 8골로 모리야스 하지메호의 핵심이다.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값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미토마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특히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 유럽에서 족적을 남긴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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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는 겨울 이적시장에 공격수 존 듀란(애스턴 빌라) 영입이 임박했다. 알나스르는 듀란 영입을 위해 무려 6500만파운드(약 1166억원)의 이적료를 태웠고 이적이 임박했다.

물론 사우디만 미토마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타팀들도 그의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이탈이 유력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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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매체 '더 하드 태클' 맨유가 미토마를 노린다는 소식을 다루면서 "27세의 미토마는 브라이턴에서 활약하는 동안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 2년 반 동안 점점 좋아졌다"며 "미토마는 지금까지 브라이턴에서 100경기에 가까이 출전해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미토마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것이 아니며, 유럽 전역에 있는 유명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거물 클럽들이 미토마 영입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미토마는 오랜 기간 동안 맨유의 레이더망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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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맨유가 미토마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라며 "맨유는 래시포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 번의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며 맨유가 래시포드 대체자로 미토마를 노리는 것 자체도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알나스르도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미토마까지 노리면서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상황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프로리그의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은 오는 2월 1일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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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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